언니야 나 동생이야 여기에 쓰는 거 정말 오랫만이다. 나 알바 취직했어. 비록 돈이 안되는 독서실이지만, 사람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배우고 있어. 그리고 나 일하던 두번째 날 심장이 아프고 가슴이 답답했었어. 그 다음날 새벽에 내가 아는 사람과 이야기를 하였는데, 마음이 아프다는 걸 들키긴 처음이었어.
그래서 이건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알바를 제외하고는 분점이고 뭐고 내려놓고 언니가 그랬던 것처럼 최면 치료하고 있다. 근데, 차이점은 언니가 떠나기 전에 나에게 말했던 장면이 아니라 내가 셀프로 하고 있는거야.
글고 언니에게 차마 말 못한게 있었는데, 최면 감수성이 높아서 2013년에도 셀프로 자가최면 한 적도 있어서 나는 그걸 믿고 하고 있어.... 그리고 언니가 그랬던 것처럼 내면의 아이의 치유의 리뷰를 읽고, 난 그걸 최면에 적용시켜서 셀프치료중이야. 나름의 성과도 있었고 지금도 진행중이야 그 작업을 진행하면서 비로소 언니를 이해할 수 있었어. 왜 언니가 그렇게 아팠는지 왜 내면의 아이에 대한 책이 많았는지 언니가 왜 그 학과를 가려고 했었는지......
언니야 내가 왜 남탓을 하려고만 했었는지도 저절로 이해가 가더라..... 그래서 나만의 이미징 방법으로 머릿속에 부정적인 언어나 기타 등등의 고리의 패턴을 끊는 프로그램을 심고 안 좋은 일이 생길때마다 특정 동작을 하면 무의식에서 작동을 시킬수 있도록 작업 중인데, 이대로 가면 언니보다 빨리 극복할 수 있겠지? 하늘에서 지켜봐주고 응원해주라.
나 2월 29일날 첫 휴무야, 그때 오후에 언니를 보러갈까 생각중인데, 이미 산 속의 흙으로 사라졌어도 언니를 마지막으로 보냈던 곳에 가볼까해. 그러니까 외로워하지말고 조금만 기다려 곧 갈께
언니에겐 애증의 대상인 동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