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벌써 스승의 날이 다가 옵니다..
위에서도 다 내려다 보고 계시죠? 그러시죠?
참 시간은 무심하게도 무정하게도 빨리 흘러만 가네요..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치만 시간이 지날 수록 사무치는 그리움은, 
더욱더 부정하고픈 생각은, 믿기지 않는 이 마음은 왜 이리도
주책스레 커져만 가는건지... 
그래서 너무나도 마음이 아픈건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선생님 선생님. .. 너무나 보고 싶은 선생님....
스승의 날이라고 꽃이라도 하나 사들고 줄래줄래
선생님을 찾아뵙고 싶은데 그래서..
정말 서러웠던 일, 고민들 다 털어놓고 싶은데..
그래서 내가 잘 못한거라고 꾸중도 듣고 매 맞고 그러고 싶은데...
선생님이 지금 계신 그곳은 너무나 멀어서 
한걸음도 디디질 못하겠습니다..
정말 보고 계신거죠? 잊지 않고 생각하고 계신거죠?
정말 하루에도 몇번씩 떠오르는 선생님의 웃는 모습.
가슴한켠에 깊이 새겨진 선생님의 웃는 모습... 얼굴 마주보고
대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무리 시간이 흘렀다해도........저는 아직 정말 손끝만큼도 믿기질
않는데... 정말 어떡해야 할까요?
솔직히 정말 믿기질 않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을 생각하면 그냥 아직 그 학교 그자리에 계실것만
같아서 슬픈 생각보단 왜 그렇게 편안하고 부드러운 미소가 지어지는건지.
그러다 뒤돌아 생각해보면 아... 그래 이건 아닌데 싶은 생각에 또 
우울한 얼굴을 하게만 되는건지..
저 .. 선생님 돌아가셨다는 소식듣고 찾아간 장례식장에서 선생님
영정보고 돌아온 밤에는 정말 실컷울었어요... 
진짜 인가 싶어서..근데 지금은 눈물이 잘 안나는거 있죠. 아직 제곁에
계신것만 같아서......아직 선생님을 편히 놓아드리지 못해서..
이기적인건 알지만........그 많은 고민 혼자 지기엔 너무나 큰 짐을 
선생님이 있다고 하면 한결 가볍게 느껴질것만 같아서 끝까지
이기적이게.... 이러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말을 하는지 무슨 소리를 지껄이는지....
선생님....선생님....정말...참.. 할말이 없네요.
너무보고싶다는 말 그말 한마디면 될것을. 이렇게나 많은 글을 늘어놓는
못난 제자를 이해해주세요. 
심난하고 어지럽고 그런 세상을 혼자라는 생각으로 인제 헤쳐나가야 하니깐.
그만큼 꿋꿋이 일어서려면 이렇게 쓸데없는 수다라도 늘어놓아야지 안되겠어요..
참...... 참 생각이 많이 납니다.. 
있었던 많은 일들, 추억으로 자리잡은 많은 기억들..
언젠가 잊혀질지 모르겠지만 가슴속엔 따뜻한 감정으로 남아있겠죠..
선생님 찾아뵐게요. 된다면 선생님이 자리 하신 곳을 찾아뵙고 싶습니다.
안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노력할게요...
직접 대면할수도 없는데.. 저번 스승의날때도 제대로 못본게 한이 되었는데.
그래야죠........ 휴....
너무 주절였습니다. 죄송해요 정말.... 
보고싶습니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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