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교엘 찾아갔었어요.
학생들이 다 나와서 울고있는 모습에....
선생님 마지막 짐을 싣고 나가는 모습에....
저 차마 걸음을 떼지 못하고 그냥 서서 울었어요.
선생님 아직 믿기지가 않아요.
맨날 맨날 퇴끼야 ~ 라면서 놀리고 그러면서도
따뜻한 한마디 서슴없이 해주셨던 선생님..
졸업식날 , 나중에 수능치고나서 좋은대학 갔다는
소식가지고 찾아오라고. 공부열심히 하라고.
그렇게 다독여 주셨던 선생님.
저에게는 선생님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셨던
선생님. 최홍주 선생님. 진짜진짜 죄송합니다.
그동안 이런저런 핑계로 찾아뵙지도 못하고........
이렇게 바보같이 이제와서 뒤늦게 눈물흘리는
진짜 못난 제자 용서하세요. 차마 마음이 아파서
잘가시라는 말 한마디 못하는 제자 용서하세요.
선생님은 너무 좋으신 분이셨어요. 누구보다도
학생들을 아끼셨고 누구보다도 정이 많으셨고
누구보다도 웃음과 밝음을 잃지 않으셨던 분.
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정말 선생님을 닮고 싶었는지도 몰라요.
선생님. 벌써 가셨나요? 아니 정말 가셨나요?
마지막 가시는길 배웅도 못했는데.
보고 싶지는 않으세요. 선생님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
선생님때문에 밤마다 우는 사람들.....
선생님 정말 보고싶습니다. 선생님 선생님...
저는 정말.........선생님한테 받기만 하고 준건 아무것도
없어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이제 영원히 볼수 없다는데
정말 그렇다는데. 저 어쩌면 좋을까요?
이제 슬프거나 힘들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켜봐주실거죠. 평소에 잘하지못했어도 저 어여삐 여기셔서
지켜봐 주실거죠? 저뿐만 아니라 선생님을 위해 눈물흘린
많은 사람들 . 다 지켜봐주실거죠? 지켜보고 계신거죠.
사랑합니다 선생님 꼭 약속지켜서 찾아뵐게요...
선생님.....정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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