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너무 오랜만에 아빠에게 편지를 쓰는것 같아.
아빠없는 설도 보내고 아빠에게 흰 떡국은 아니어도 정성드려 준비한
음식으로 아빠에게 처음으로 설 인사를 했어.
절대 울지 않겠노라 마음먹고 절을 하는데 왜자꾸 가슴이 저려오는지......
업드려 남몰래 우느라....알지?내가,아빠 얼마나 보고싶어 하는지?
아빠 함께 있음 세배하고 세뱃돈 달라며 어리광 피울텐데......
엄마 집에 덩그러이 걸려 있는 아빠사진만이 우릴 보고있다.
29일날 둘째 외삼촌이 하늘 나라로 가셨대......
아빠 돌아가셨을때 와 주셨는데.......
마음이 참 슬프다?
외삼촌이랑 만났어?이젠 아빠도 그곳에 혼자가 아니겠다,그치?
이제 많이 슬퍼도 정말 많이 울지 않을께.
씩씩한 막내딸의 모습 보여 줄께,그런데 아빠?
술한잔 마시면 더 더욱 슬퍼져,바보같이......
요즘엔 꿈속에서도 아빠가 찾아와 주지않고.....
오늘은 꼭 아빠를 만나고 싶다.와 주실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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