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계신가요?
벌써 갑신년 새해가 밝았으며, 모든이들은 제각각 고향을 찾아, 그리운 부모를 찾아뵈어러 분주하게 움직이네요.
아버지!
그곳에서도 명절을 맞으시는지......
며칠후면 아버지께 큰상을 올리겠지요.
살아 생전에 편안한 식사 한번 올리 적 없는 못난 자식이건만......
행여 아버지를 여읜 후 첫 맞이하는 명절이라 문현동 어머니의 심사가 복잡하지 않으실련지 걱정이 앞섭니다.
늘 진정한 가슴으로 어버이를 모시고자 하지만 핑계, 구실, 불필요한 이유때문에 걱정만 끼쳤드리는 것 같습니다.
어제도 거래처 접대를 하면서 노래방에 가게 되었습니다. 진정 부르고 싶은 노래는 '어머니'라는 곡이었으나 접대분위기상 속으로만 눈물을 삼켰습니다.
이제 퇴근하려 합니다.
내일이라도 문현동으로 발걸음 하시리라 기대하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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