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잘지내셨어요?..
엄마를 못본지 벌써 한달이 지났군요..
1월 20일이 엄마 사십구재 하는 날인데 형편이 되지 않아서
천도재는 못하고요 집에서 제사 지낼려고요...
그날 전 한 아침에 할려고 생각중이에요..
9시쯤에 영주 아파트로 오셔서 한번 둘러보시고
항상 앉아 계시던 자리에 앉아 계세요..
다 준비되면 상 차려서 어머니 앉아서 절받으시고 음식을
드시라고 제가 청할게요..
엄마한테 두번이나 다녀왔는데 더욱 가고 싶어지고
거기서 살고 싶을뿐이에요...
엄마 젊을때 찍은 사진 영정사진 앞에 같이 끼웠는데
볼때마다 속상하고 억울하고 눈물이 나오네요..
엄마,,,,엄마....엄마..
이제 체온을 느낄수 없고 안아볼수 없지만 사진보며 지낼게요..
사랑하는 엄마 나때문에 눈도 못 감으셨는데 이젠 편히 쉬세요..
제가 전날 갔어야 하는데 죄송해요..
그리고 엄마 아프다 그럴때 소리친거 죄송해요 용서해 주세요..
그럼 엄마 18일이나 19일날 엄마한테 형이랑 같이 갈게요..
못가게 되면 다시 편지 남길게요 엄마...사랑해요..
그리고 18날 아버지 기제사 있어요..
알고 계세요...그때 집에 오셔도 되요..
아버지랑 같이 밥 드시면 되잖아요...엄마..
사랑해요 이만 갈게요..
엄마가 사랑하는 막내아들 성이가..2004.1.16 엄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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