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시리도록 보고싶은 여보야!!!! (2003.12.26)
둘째언니 칠순에가니 아들셋과며느리 손자, 손녀 어울려
하하호호 웃으며 사는모습
난 너무 부러워 보고 또 보고
다들 누리는 작은행복을 난 왜 누리면 안될까?
체념을했지만 가끔씩 날 괴롭힌다
노래방에서 같이 늙어가는 조카들과 노래를부르고 놀았지만
마음이 허전해 어찌할봐를 모르고
당신이 그리워
당신이 즐겨부르던 노래를 부르니.......
언니들이 날 울릴려고해도 꾹참고 버티고
난 십년만 살다가리라
당신과의 무언의 약속이기에........
그세월을 내가 버틸지는 모르겠지만
뎅그러니 혼자남은 이몸 쓰러지면 한번에 데려가라고
주문처럼 외우고 최면을 걸기도하고
돌아오는 발길 쓸쓸해 마음이 파도를친다
우리 살아온 인생 돌이켜보면
즐거움만 있었던것도 아니었는데......
지금에 외로움과
당신보낸 허망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것을..........
집착에 고리를 놓지못해 마음이 엉킨실타래마냥 엉켜붙고
시린가슴 움켜쥐고 넋두리 늘어놓고
이슬비나리는 눈들어 넋나간 여자하나본다
머릿속을 풀어헤치고 하늘만 쳐다보고
“왜” “왜” 라는 소리밖에 할줄을 모른다
눈이 시리돌록 보고싶은 사람있어
출렁이는 가슴 가만히 쓸어안고
한마디 소리도못내고 눈물만 흘린다
외마디 비명이라도지르면 속이야 후련해지겠지만
소리도못지르고 눈만 껌벅인다
세월만 어서
어서가라고 보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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