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잘지내고 있는지요?..
요즘 전 시험을 끝내고 친구들이랑 놀기도 하고 그런답니다..
오늘은 바람이 무지 많이 불더라구요,,,헌데 엄마 생각이 많이 나..
이러면 엄마도 힘드실텐데...알면서도 이런답니다..
얼른 방학해서 엄마한테 한걸음에 달려가서 한줌의 뼈로 남은 우리엄마
안아보고 싶다...너무나 보고싶어...
사실 요즘 나 엄마생각 안해볼려고 친구들이랑 놀고 밝은척 하고 그래도
엄마를 잊을수가 없어...내가 미련한 짓을 했나봐..미안해 엄마..
1월 5일날 아는 분이랑 같이 엄마보러 가기로 했어요..
이젠 밥먹을때 티비 볼때 기도할때 그럴때 마다 엄마 생각이 떠올라..
아프신 엄마 모습이 자꾸 눈에 아른거려,,,
내가 엄마 살아계실때 못해 드린게 너무나 많아서 죄송해요..
엄마 가슴에 못 박고 못된짓 너무 많이한 막내아들 용서해 주세요..
우리 엄마 살아계셨을때 얼굴도 곱고 한복 입은 모습도 음식하던 모습도
정말 곱고 이쁘셧는데..
이젠 불러만 보고 사진만 봐야하네요..
이렇게 서럽고 억울할수가 없어요 엄마...
나 엄마 사랑하는거 알지??
얼른 시간이 흘러서 엄마보러 가야하는데..
엄마 오늘은 이만 가고 다음에 또 올게..
나 집에서 엄마한테 편지도 쓰고 있어..
엄마가 사랑하는 막내아들 성이가...2003.12.20 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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