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당신이하던 모임을 참석하고
모두들 날 안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권하는 한잔 두잔에 취해서
노래방에서 당신이 잘 부르던 천년바위를
어떻게 불렀는지도 모르게 부르고
당신생각에 눈물도 보이고
다 있는 그 자리에 정작있어야할 당신이없어 내가 마음이 서럽고
자꾸만 움츠려들려는 나를 일으켜 세울려니 힘이 들고
왜 이리 자꾸 서러운 마음이 많이 드는지?
이런 날 어떻게 할 수가없어 감당이 안돼네
날 너무 생각해주는 그 마음들도 부담스럽고
당신없어 모든게 불편해 다 버리고 싶어 ,
내 몸뚱이도,
내 생명도 다 던져버리고 훨훨 날아가고싶은 마음
생각이 나쁜곳으로 흘러갈려고한다
생각이 천갈래 만갈래로 갈라지고 머릿속이 복잡해 미치겠다
넋놓고 울지는 않는데
상념에 시간은 자꾸만 길어지고
머리속은 멍하니 맞은것같고
놓고싶어도, 놓을수도없어
나하나 주체하기가 이렇게 힘들줄이야
당신없어 빈자리를 무엇으로도 메꿀수가없어
저린 가슴사이로 찬 바람만 몰아치고
쓰린가슴 출렁이면 눈에선 세찬 소낙비 퍼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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