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2006년 09월 06일(수) 오전 11:22
부산 화장률 2년째 전국 ‘으뜸’
(::지난해 74.8%로… 평균치보다 22.2%p 나 높아::)부산의 화장률이 2년 연속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부산시는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사망통계 결과 및 보건복지부 화장률 현황에서 부산의
화장률은 74.8%로 전국평균 52.6% 보다 22.2%포인트나 높아 전국 최고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부산은 2004년에도 71.9%로 전국에서 화장률이 가장 높았다.
부산의 화장률은 2001년 62.2%(전국 38.5%), 2002년 66.1%(42.6%), 2003년 68.1%(46.3%),
2004년 71.9%(49.2%) 등 매년 전국 평 균을 20% 포인트 이상 훨씬 앞서고 있다.
이처럼 부산의 화장률이 높은 것은 일단 매장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데다 부산시가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기존 매장 위주에서 화장·납골 위주의 정책으로 전환해 캠페인을 벌였고
시민들이 이에 적극 동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 95년 시립 화장 및 납골시설인 영락공원이 문을 연 이후 선진장례
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 화 장률이 빠른 속도로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묘지
부족과 장례 비 부담 등으로 인해 화장률이 계속 높아져 2010년에는 9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영락공원이 내년 말쯤이면 수용한계에 도달할 것 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장군
정관면 두명리 7만8000여평의 부지에 10만위를 안치할 수 있는 납골당 등을 갖춘 추모공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부산 = 김기현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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